KTX·SRT 예매 시 할인받는 꿀팁
장거리 이동 시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KTX와 SRT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고속열차다. 특히 명절이나 주말, 휴가철에는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왕복 비용도 만만치 않아 교통비가 부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매 방법과 시기, 할인제도를 잘 활용하면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KTX나 SRT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고속철도 이용 시 알아두면 유용한 할인 예매 꿀팁들을 정리해본다.
1. 스마트폰 앱을 통한 사전 예매 활용
KTX는 ‘코레일톡’ 앱, SRT는 ‘SRT앱’을 통해 모바일 예매가 가능하다. 두 앱 모두 열차시간 확인, 잔여석 조회, 바로 결제까지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승차 30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미리 확보하려면 알람 설정을 해두는 것이 좋다. 평일 낮 시간대나 새벽 시간대 열차는 잔여석이 넉넉하고 할인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 조절이 가능하다면 이를 노려보자.
2. KTX의 ‘힘내라 청춘’ 및 ‘다자녀 행복’ 할인제도
코레일은 다양한 연령대와 상황에 맞춘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힘내라 청춘’ 할인이다. 만 25세 이상 33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정된 열차 및 시간대에 대해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후 할인 대상 등록만 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한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은 ‘다자녀 행복’ 제도를 통해 KTX 요금을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자녀 수에 따라 할인 폭이 달라지며, 가족 모두가 같은 열차를 이용할 경우 가장 유리하다. 이 외에도 경로자, 장애인, 군인 등 다양한 우대 할인도 제공되므로, 해당 조건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등록해두는 것이 좋다.
3. SRT의 조조·심야 할인과 정기권 활용
SRT는 일반 요금 자체가 KTX보다 5~10%가량 저렴한 편이지만, 추가 할인 제도도 다양하다. 조조(이른 아침), 심야(늦은 밤) 열차는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 저이용 시간대에 한해 적용된다. 또한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정기승차권’을 활용할 수 있다. 일정 구간을 정해 매일 통근하거나 출장을 가는 경우, 10일권 또는 1개월권을 구매해 할인된 가격으로 반복 이용이 가능하다.
4. ‘N카드’, ‘레츠코레일’ 포인트 활용하기
KTX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포인트 적립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열차를 탈 때마다 일정 비율의 포인트가 쌓이며, 누적된 포인트로 승차권 구매 시 일부 금액을 차감할 수 있다. N카드(네이버페이 교통카드)나 KB국민 철도카드처럼 철도 할인 특화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 외에도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5. 카드사 제휴 할인, 복지 포인트 활용
일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KTX나 SRT 승차권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NH농협, KB국민, 신한카드 등에서는 월별, 연간 횟수에 따라 열차 예매 금액의 일정 부분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또한 공무원 복지카드, 대기업 복지포인트 등에서도 고속열차 이용이 포함된 경우가 있으니, 소속 기관의 복지몰이나 제휴 혜택을 꼭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마무리하며
KTX와 SRT는 시간은 절약되지만 비용이 부담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다양한 할인 제도를 통해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기 예매, 시간대 조절, 할인카드 활용, 포인트 적립까지 다양한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면 왕복 요금도 큰 폭으로 절감 가능하다. 단순히 티켓을 예매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나에게 맞는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스마트한 열차 이용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