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자외선 차단 효과와 여름철 선택법
여름철 햇볕은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강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고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 외에도 마스크를 활용해 얼굴 피부를 보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마스크가 일상화되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고려해 여름용 마스크를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마스크의 자외선 차단 효과와 여름철 올바른 마스크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
1. 마스크, 자외선도 막아줄까?
일반적인 마스크도 일정 수준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마스크는 물리적인 섬유 구조로 자외선(UV)을 일부 차단하며, 특히 **자외선 B(UVB)**보다 **자외선 A(UVA)** 차단 효과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짙은 색상일수록 자외선 차단율이 높으며, 두께가 두껍고 밀도가 높은 원단일수록 더 높은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F94 마스크**는 두 겹 이상의 필터 구조로 인해 입자 차단뿐 아니라 자외선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실제 실험 결과에 따르면 KF94 마스크의 자외선 차단율은 평균 80~90%에 달한다. 특히 마스크가 얼굴의 코, 볼, 턱을 넓게 덮기 때문에 자외선 노출 면적 자체를 줄여주는 장점도 있다.
2. 여름철엔 자외선+더위까지 고려해야
자외선은 막아야 하지만, 여름철 마스크 착용은 답답함과 더위로 인해 불쾌지수를 높인다. 특히 장시간 외출 시 땀과 습기가 차 마스크 속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여름용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 효과와 통기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여름철 마스크 선택 시 고려할 요소:**
- **자외선 차단 기능(UV 차단율)**: 제품 설명에 ‘UV 차단’ 또는 ‘UPF’ 표시 확인
- **통기성**: 얇고 촘촘한 직조 원단, 냉감 기능이 있는 제품 선호
- **피부 자극 최소화**: 민감성 피부라면 무표백, 무향료 제품이 좋음
- **형태**: 얼굴에 밀착되되 숨쉬기 편한 입체 구조 디자인 추천
- **재사용 가능 여부**: 기능성 원단으로 세탁 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도 실용적
3. UV 차단 기능성 마스크의 특징
시중에는 UV 차단에 특화된 기능성 마스크가 많이 출시되어 있다. 이런 제품은 ‘UPF’ 수치나 ‘UV BLOCK’ 표시가 되어 있으며, **UPF 50+**의 경우 자외선의 98% 이상을 차단할 수 있다. 기능성 냉감 원단이 적용된 제품은 더위를 덜 느끼게 해주고, 통기성이 좋아 땀과 습기 배출에도 유리하다.
**기능성 마스크 예시:**
- **스포츠 마스크**: 등산, 조깅용으로 자외선 차단과 통기성, 냉감 기능을 동시에 갖춤
- **아웃도어 마스크**: 귀까지 덮는 넓은 디자인으로 자외선 차단 면적 확대
- **패션 마스크**: UV 차단과 스타일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
단, 기능성 마스크는 대부분 **비말 차단용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이 목적인 장소에서는 KF 인증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기능성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4. 색상과 소재가 자외선 차단에 미치는 영향
마스크의 색상과 소재는 자외선 차단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짙은 색상(검정, 네이비 등)**: 자외선 흡수율이 높아 차단 효과 뛰어남
- **밝은 색상(흰색 등)**: 자외선 반사율이 높지만 흡수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차단 효과는 낮음
- **나일론, 폴리에스터 소재**: 면보다 자외선 차단 성능이 우수하고 흡한속건 기능 있음
여름에는 밝은 색상이 덜 덥게 느껴지지만, 자외선 차단 측면에서는 짙은 색상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한낮에는 진한 색상의 기능성 마스크를, 일상에서는 밝은 색상의 통기성 좋은 마스크를 선택해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5. 마스크와 자외선 차단제 병행 사용법
마스크로 가려지는 부위는 자외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지만, 눈가나 이마, 귀, 목 주변은 그대로 노출되기 쉽다. 특히 **마스크 테두리 주변의 자외선 차단 사각지대**가 문제될 수 있다.
**병행 사용 팁:**
- 마스크 착용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기 (마스크로 가려지는 부분 포함)
- 땀이나 마찰로 차단제가 지워질 수 있으므로 2~3시간마다 덧바르기
- 자외선 차단제는 유분감이 적은 ‘논코메도제닉’ 제품을 사용해 피부 트러블 예방
마스크 내부에 땀이 찼을 때는 일시적으로 벗고 피부를 닦아낸 뒤 다시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마스크 속 피부는 밀폐된 환경에 노출되므로 저자극 스킨케어와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무리하며
마스크는 단순히 비말을 막는 도구를 넘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어막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UV 차단 기능과 통기성을 동시에 갖춘 마스크를 선택하고,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병행하면 피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 선택, 이제는 계절과 기능에 따라 똑똑하게 골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