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절약하는 가전제품 사용 습관 5가지
매달 청구되는 전기요금을 볼 때마다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름과 겨울처럼 냉난방기 사용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전기세가 두 배 이상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습관만 조금 바꿔도 생각보다 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전기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가전제품 사용 습관 5가지를 소개한다.
1. 냉장고 문 자주 열지 않기
냉장고는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대표적인 고정 소비 전력 가전이다. 문을 열고 닫는 횟수가 많을수록 내부 온도가 변하고, 이를 다시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와 냉장고 온도 차이가 커서 에너지 소비량이 더 크다. 식재료를 꺼낼 땐 필요한 것을 미리 생각해두고 한 번에 꺼내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냉장고 내부를 너무 가득 채우지 말고, 70% 정도만 채워 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세탁은 모아서, 찬물로 한 번에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물을 일정량 모아서 한 번에 돌리는 것이 전기와 물을 함께 아끼는 방법이다. 적은 양을 자주 세탁하면 세탁기 가동 횟수가 늘어나 그만큼 전기 소모도 커진다. 또한 세탁 시 온수를 사용하면 물을 데우는 데 전기가 더 들기 때문에 일반 세탁은 가급적 찬물 세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준 코스보다는 절전 코스, 급속 코스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3. 전기밥솥 보온 기능은 최소화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은 편리하지만, 지속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밥을 지은 뒤 수 시간 동안 보온 상태를 유지하면 예상보다 많은 전기가 소모된다. 가급적 식사를 마친 뒤에는 남은 밥을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먹을 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우는 방식이 전기세 절약에 훨씬 효과적이다. 특히 소량일수록 불필요한 보온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멀티탭 전원 차단 생활화
전자제품은 꺼져 있어도 플러그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대기 전력’이 계속 소비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멀티탭에 개별 전원 스위치가 달린 제품을 사용해, 사용하지 않는 기기의 전원을 꺼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TV, 셋톱박스,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은 대기 전력 소비량이 높은 편이므로 외출하거나 취침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에너지 효율 등급 확인하고 구매하기
가전제품을 새로 구매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에너지 효율 1등급과 5등급 사이에는 연간 수십 kWh의 소비 전력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처럼 장시간 사용하는 가전일수록 효율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전기세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초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전기요금까지 포함한 총 비용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무리하며
전기세는 단순히 사용하는 전자기기의 수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일상적인 습관 하나하나가 전력 사용량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위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실천 방법을 생활 속에 적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렵지 않은 행동 하나로도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천할 가치는 충분하다.